안녕하세요 😊
아이와 함께 그림책, 시소선생님이에요
오늘 함께 볼 그림책은
【 티 치 】 입니다

티 치
글, 그림/ 팻 허친즈
옮긴이/ 박현철
시공주니어, 1997 (원작 1971 출판)
그림책 표지 속 아이의 모습,
어떻게 보이시나요?
짧은 노란머리에 파란색 옷을 입은 아이
바로 이 아이가 ' 티치 ' 랍니다
티치는 어떤 아이일까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
시소선생님과 함께 살펴볼까요? 💕
어떤 내용이에요?
아주 작은 아이 티치,
티치보다 조금 큰 메리 누나,
그리고 티치보다 꽤 큰 피트 형,
이렇게 삼남매가 있어요
피트 형은 큰 자전거를, 메리 누나는 조금 큰 자전거를 탈 때
티치는 작은 세 발 자전거를 타요
피트 형이 나무꼭대기까지 연을 날리고, 메리 누나가 지붕까지 연을 날릴 때
티치는 바람개비를 돌려요
피트 형이 커다란 톱으로 톱집을 하고, 메리 누나가 큰 망치를 들고 올 때
티치는 작은 못을 가져와요
피트 형이 커다란 삽으로 흙을 파고, 메리 누나가 큼직한 화분을 들고 올 때
티치는 아주 작은 씨앗을 가져와요
그 작은 씨앗은
싹이 튼 후 자라고 자라고 또 자랐어요





















이 책의 매력은요
1. 팻 허친즈 작가님의 특색, 이야기 구조, 뚜렷한 색과 단순한 그림의 매력
팻 허친즈 작가님은
< 바람이 불었어 > 라는 그림책으로
1975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Kate Greenaway Award) 을 받았고
오늘 소개해드리는 < 티치 > 외에도
< 로지의 산책 > , < 자꾸 자꾸 초인종이 울리네 > 와 같은 그림책을 지었어요
팻 허친즈 작가님의 그림책에는
어린이에 대한 진한 사랑이 묻어나요
또한 어린이가 좋아하는 이야기의 구조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뚜렷한 색깔과 단순한 그림이 단연코 돋보여요
< 티치 > 에는 다른 배경 없이
세 아이와
스토리텔링에 필요한 소재들만 그려져 있어요
형광 빛깔의 단순한 컬러와
단순한 선으로 된 그림은
아이들의 행동과 스토리를 더욱 드러나게 해줍니다
특히 아이들의 표정에서
각 캐릭터의 감정과 성격을 엿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답니다
2. 크고 작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
팻 허친즈 작가님은
자신의 아이들, 샘과 모건을 모델로 하여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대요
그림책의 인기 덕분에
영국과 미국에서는 텔레비전 방송으로도 제작되었답니다
막내 티치는
피트 형과 메리 누나보다 키도, 몸집도 작아요
하지만 그것뿐 아니라
형과 누나에 비해 할 수 있는 것도 훨씬 적죠
그림 속 아이들의 표정을 살펴볼까요?
티치의 입꼬리는 내려가있어요
불만으로 가득한, 우울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해요
형과 누나처럼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는 마음
형과 누나에게 무시당하는 것 같아 불편한 마음
반면 피트 형과 메리 누나의 얼굴에는
으스대는 듯한 도도함과 뿌듯함, 우쭐한 마음이 엿보이는 것 같구요
하지만 마지막 장면,
티치가 심은 아주 작은 씨앗이
피트 형과 메리 누나의 키를 훌쩍 넘어서는 나무가 되자
형과 누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티치는 정말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이 책에 대한 설명의 글들을 보면
형제관계 속에서 가지게 되는 콤플렉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작고 힘없는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요
하지만, 전 이런 생각을 해보았어요
크고 작음
주어진 대로 , 각 사람에게 맡겨진 역할이 다르다구요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작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지요
큰 능력을 가진 이가 할 수 있는 일들도 존중받아 마땅해요
하지만 그런 이는 작고 하찮아 보이는 이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티치가 가져온 씨앗처럼
아주 작고 하찮아 보이지만
엄청난 생명력과 성장성을 지닌 이들이 이 세상에는 아주 많이 있어요
수많은 어린이들,
그리고 이미 청소년이,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 그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에 이르기까지요
중요한 건,
크고 작음을 떠나
서로의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이런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어주세요
아이와 함께 해보아요
1. 형제, 자매에 대한 이야기나누기
형제, 자매가 있는 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나누기 좋겠지요?
티치처럼 오빠(형, 누나, 언니) 를 보며 속상한 적이 있었니?
피트나 메리처럼 동생보다 잘해서 뿌듯한 적이 있었어?
혹, 외동인 아이라면
그림책 속 인물에 감정을 이입하여 생각해보도록 질문해주세요
만약에 OO가 티치였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OO가 피트 형이나 메리 누나였다면, 동생에게 뭐라고 말해주었을 것 같아?
엄마, 아빠의 어릴 적 경험도 아이에게 들려주세요
형제, 자매와의 관게에서 있었던 속상한 일, 슬펐던 일, 화가 났던 일,
하지만 형제 자매가 있어서 좋았던 일,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며 형제, 자매와 있었던 좋은 기억들까지도요
아이들의 경험이 엄마, 아빠와의 대화를 통해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거예요
2. 작은 것에 대한 속담 익히기
만5세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함께 속담을 찾아 익히고,
그 안에 담긴 뜻을 알아보고 활용하는 것이
좋은 교육활동이 되기도 한답니다
작고 하찮아 보이지만,
무시하면 안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우리말 속담을 찾아보세요
작은 고추가 더 맵다
- 몸집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보다 재주가 뛰어나고 야무지다는 말
제비는 작아도 강남을 간다
- 제비처럼 작은 새도 멀리 강남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뜻으로 몸집이 작아도 야무지다는 말
거미는 작아도 줄만 잘 친다
- 크기는 작아도 자기 할 일은 다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몸집이 작아도 똑똑하고 하는 일이 야무질 때 쓰는 말
대추씨 같다
- 사람이 몸집은 작으나 성질이 야무지고 단단함을 이르는 말
잔고기 가시 세다
- 고기는 작은데 가시는 세서 먹기가 여간 성가시지 아니하다는 뜻으로,
몸집은 작으나 속은 야무지고 단단함을 이르는 말
속담이 가지고 있는 추상적인 의미를 추론하고 이해하며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언어활동이 될 수 있어요
3. 마트료시카 인형 놀이하기
러시아의 목제인형, 마트료시카 를 아시나요?
큰 인형 안에서 작은 인형이
그 인형 안에서 또 작은 인형이 잇따라 나오는 인형이에요
실물 인형을 가지고 계신다면
아이와 함께 인형을 크기 순서대로 나열해보고 포개어보는 놀이를 해보세요
크기와 순서 개념을 익히는 수학활동이 될 수 있어요
또는 마트료시카 인형 만들기 미술활동을 할 수도 있어요
종이컵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나무 마트료시카 인형 만들기 DIY 재료를 사서
아이와 함께 어떤 인형으로 꾸며볼지 이야기해보고
물감이나 유성펜으로 채색해보는 거예요
여러 가지 상상력으로
재미있는 마트료시카 인형이 탄생될 수 있어요
이 책의 단순하고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는
정말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느껴지고
궁금증을 갖게 되는 장치인 것 같아요
피트 형은 ~
메리 누나는 ~
으로 시작되는 문장 뒤에
그럼 티치는 ?
하고 자연스럽게 궁금해하는 아이를 보면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어요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된 티치,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난 후 같이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세상의 많은 크고 작음들이
문제가 되지 않고
서로 동그라미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책, 티치
시소선생님이 살포시 추천드려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 시소선생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