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아이와 함께 그림책, 시소선생님이에요

오늘 함께 볼 그림책은

【 완벽한 아이 팔아요 】 입니다

완벽한 아이 팔아요

글/ 미카엘 에스코피에

그림/ 먀티외 모데

옮긴이/ 박선주

길벗스쿨, 2017 (원작 2016 출판)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교장선생님께서 총회 시간에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주신 그림책입니다

궁금한 마음에 그날 바로 주문해 읽어보았는데요 ,

아이와 함께 그림책,

시소선생님과 함께 살펴볼까요? 💕

어떤 내용이에요?

뒤프레 부부는 대형 마트에 갑니다

그 마트는 다름 아닌,

아이를 파는 마트에요

여러 특징을 지닌 아이들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뒤프레 부부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 완벽한 아이 ' 였죠

그렇게 완벽한 아이, 바티스트는 뒤프레 부부와 가족이 되었어요

밥투정을 하지도 않고, 얌전한데다 혼자서 잘 놀고 잠도 일찍 자는 아이

예의 바르고 모든 과목의 공부를 잘 하며 투정 부리거나 소리 지르는 일도 없는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아이가 바로 바티스트였어요

어느 날, 학교 축제 날짜를 헷갈린 엄마아빠 때문에

홀로 축제의상을 입고 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바티스트는

처음으로 아빠, 엄마에게 소리치며 불평을 터뜨려요

언짢아진 뒤프레 부부는 다음 날 바로 아이를 샀던 대형마트로 가지요

수리를 맡기겠냐는 점원의 말에 부부가 머뭇거리자

점원은 바티스트에게 새 가족이 마음에 드는지 물어봅니다

주저하던 바티스트,

결국 이렇게 말해요

" --- 혹시 저한테도 완벽한 부모님을 찾아 주실 수 있나요? "

그러자 점원은 대답하죠

" 완벽한 부모라고 ? 하하 ! 참 엉뚱한 생각이구나 ! "

이 책의 매력은요

1. 잊고 지내던 아이와 부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

아이가 태어나기 전,

엄마의 뱃속에 있는 동안

엄마는 기도하고 또 기도하죠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주기를요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머리칼을 쓸어주며

건강하게만 자라주어도 고마워, 라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돌아서면,

아이가 점점 자랄수록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하나 둘씩 늘어나요

이것도 잘했으면 좋겠고

저것도 잘했으면 좋겠고

이 책에 나오는 뒤프레 부부의 모습이

어느 순간 제 모습과 닮아 있어 마음을 쿡 찔러요

그리고

" --- 혹시 저한테도 완벽한 부모님을 찾아 주실 수 있나요? "

라는 바티스트의 질문은 쿡 찔린 마음에 쐐기를 박아주지요

나 역시 완벽한 엄마일 수 없는데,

실수투성이에 부족한 점으로 넘쳐나는 엄마인데

왜 나는 아이에게 완벽함을 바라는 것일까

아이도, 부모도, 완벽할 수는 없겠지요

완벽한 아이와 부모라면 과연 언제나 행복할까요?

성장할 수 있을까요?

부모도 아이도 완벽하지 않기에, 완벽할 수 없기에,

서로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매일매일 보다 나은 부모와 아이가 되도록 서로 세워주어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2. 이야기의 재미를 더욱 북돋워주는 그림

이 책의 그림을 그린 마티외 모데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참 재미있어요

' 꼬마 니콜라 ' 의 장자크 상페 님의 그림을 떠오르게도 하는 그림체지요

간결하면서도 위트가 느껴지는 일러스트 덕에

아이를 마트에서 사온다는 극단적인 이야기의 설정도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어렵지 않게 전달받을 수 있어요

이야기에 직접 설명되지 않는

주인공 캐릭터의 감정도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지요

특히 그림책 간지와 표지의 일러스트는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도 상상해볼 수 있게 한답니다

아이와 함께 해보아요

1.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전하기

혹 아이에게 무심코 내뱉었던 말이나

아이에게 보인 표정과 행동이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는 않았을까요

가족상담이나 심리상담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가족에게 받았던 상처가

어른이 되어서까지도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토록 아빠, 엄마에게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 미안해. 네가 그런 마음인지 몰랐어.

엄마가, 아빠가 잘못했어 '

라고 하지요

물론 사과를 한 후에, 또 같은 잘못을 반복한다면

아이의 마음에는 또 다른, 더 큰 상처가 생길지도 몰라요

진정성 있는 사과,

그리고 그 잘못을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그럼에도,

아이에게 미안했던 말과 표정과 행동이 있었다면

아이의 목욕시간이나 잠들기 전,

차분하고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

진솔하게 사과를 전해보세요

아이의 마음이 사르르 녹아들 수 있도록요

2. 서로에게 바라는 점 이야기하기

완벽한 부모, 아이는 없지만

우리는 매일 매일 더 나은 부모와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요

세상을 처음 살아나가는 아이,

그리고 부모의 역할을 처음 해보는 부모

가족 회의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해보는 거예요

쫑끗아. 네가 보기에 엄마가 어떤 점을 바꾸었으면 좋겠어?

나는 엄마가 큰소리로 말하지 않고 좀 친절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그런데 엄마가 여러 번 친절하게 말해도 네가 계속 듣지 않을 때는 엄마도 좀 화가 나

그럴 때에도 엄마가 친절하게 말해야 할까?

그럼 3번까지는 친절하게 말해줘. 그래도 내가 안들으면 그건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래. 엄마가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볼게.

엄마도 쫑끗이에게 바라는 점이 하나 있어. 네가 사용한 물건은 그때 그때 제자리에 정리하는 것.

처음부터 다 하는 게 힘들다면, 우선 이번주는 네가 읽은 책을 그때그때 책꽂이에 잘 꽂아서 정리해보는 거 어때?

응. 알겠어. 그건 내가 이번주에 노력해볼게

서로 이야기 나눈 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해보는 거예요

그리고나서 서로 노력한 부분에 대해 격려하는 시간도 꼭 필요하겠지요

아이와 함께 이 격언을 읽어보고

우리가 매일 매일의 시간을 보낼 때

한 가지라도 더 나아지는 그런 사람이 되어보자고

이야기나눠보셔도 좋을 거예요 :)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올 때

각자 가지고 태어난 디자인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이를 키울 때 할 수 있는 건

그 디자인이 온전하고 아름답게 발현되도록

돕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지나영 교수님의

' 밥 짓기 양육법 ' 에 공감하며 동의해요

오늘도,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온전하게 받아주고 사랑해주는 엄마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그림책,

시소선생님이 마음 담아 추천드려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 시소선생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