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아이와 함께 그림책, 시소선생님이에요

오늘 함께 볼 그림책은

【 마법에 걸린 병 】 입니다

마법에 걸린 병

글, 그림/ 고경숙

재미마주, 2005

재미있는 상상으로 가득한 책,

바로 이 그림책, 『 마법에 걸린 병 』 이에요

이 책은 2006년 볼로냐 라가치 상 - 우수상을 받았고

르몽드로부터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어요

환상적인 상상으로 가득한 그림책이지요

*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은 아동 도서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BIB 상 (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 상과 함께

세계 3대 그림책 상으로 꼽히는 상이랍니다

*

아이와 함께 그림책,

시소선생님과 함께 살펴볼까요? 💕

어떤 내용이에요?

한 마법사가 장난으로 가득한 마법을 부려요

자신의 병 공장에서 주문을 걸어 병 속에 무언가를 넣지요

마법에 걸린 병들을 아무도 모르게 동네 슈퍼마켓의 물건들 속에 슬며시 섞어 놓아요

마법사의 이 장난으로 여러 가지 소동이 벌어집니다

하하 물비누로 목욕하려던 정필이

우유 대장으로 아침 식사를 하려던 다혜와 우성이

코코로 No.1 모발보호제를 뿌려주려던 미용실언니와 수림이

쌍둥이 초콜릿을 선물로 받은 햇살유치원의 아이들

시합을 앞두고 케이오 콜라를 마시려던 영필이

할아버지의 어흥 꿀단지를 맛보려던 은빈이와 은진이

그리고 아직도 곳곳에 마법에 걸린 병들이 숨어있답니다

이 책의 매력은요

1. 플랩북 (Flap Book) 의 재미

그림책 『 마법에 걸린 병 』 은 플랩북 (Flap Book) 형식으로 제작되었어요

플랩북 (Flap Book) 은 책의 한 부분을 펼쳤다 접었다 하며 볼 수 있도록 한 책이에요

그림책의 장면과 연결되는 또다른 그림이나 이야기가 숨어 있어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고 상상력 증진에 도움이 된답니다

마법에 걸린 병 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을지 상상하며

병을 펼쳐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플랩북의 재미를 십분 느낄 수 있어요

플랩북의 형식의 활용은 이 그림책의 내용과 안성맞춤이랍니다

아이가 수동적으로 그림책을 바라보기만 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그림책 보기의 즐거움을 한껏 높여줄 수 있어요

2. 굵은 선의 원색이 매력적인 그림책

그림책 『 마법에 걸린 병 』 의 표지를 본 순간

어두운 배경에 밝은 빛깔의 병이 눈에 확 들어와요

검정, 하양, 노랑, 빨강, 파랑 등 원색의 다채로운 색감이 시선을 끌게 하지요

고경숙 작가님은 대학에서는 동양화를,

대학원에서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해요

이러한 배경이 작가님만의 강렬하고 독특한 그림에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마법에 걸린 병에서 무엇이 나올까 조마조마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는

역동적이고 꿈틀거리는 그림의 선이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림을 마주하며 두근 두근 황홀함을 느끼게 됩니다

3. 글과 그림에 숨어있는 힌트

그림책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글과 그림이 각각의 역할을 맡아

상호보완적인 재미를 느끼게 하는 그림책도 있는데요

이 마법에 걸린 병 그림책은

글과 그림에 숨어있는 힌트를 통해

그 재미가 배가 되는 것 같아요

'하하' 물비누 통 속에 들어있는 것은 '하'마

우유대장 우유통의 손잡이에 숨어있는 것은 코끼리의 코

'코코코' NO.1 모발보호제 속에는 '코'알라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의 여러 병들을 자세히 보면

그 속에 누가 숨어있는지 힌트를 찾아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해보아요

1. 우리만의 마법에 걸린 병 상상하기

그런데 아직도 수거하지 못한 병들이 있다고 하니

여러분! 물건 살 때 조심해서 사야 되겠어요

마법에 걸린 병, 그림책의 마지막 문장이에요

이 문장으로부터 시작해 아이와 상상을 이어나가는 거예요

마트에 갔을 때, 목욕을 할 때, 냉장고를 열 때,

혹시 이 마트에도 마법에 걸린 병이 있는 건 아닐까?

이 통조림이 마법에 걸린 것 같아.

이 통조림 속에 누가 숨어있을까?

통조림을 열었는데! 거북이가 나왔어. 어떻게 해야할까?

꼬리에 꼬리를 물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상상의 대화 속으로 들어가 보는 거예요

일상 속 작은 순간에서도 상상의 재미 속에 푸욱 빠질 수 있을 거예요

2. 미니플랩북 만들기

마법에 걸린 병, 그림책에서 사용한 플랩북 (Flap Book) 기법을 활용해서

아이와 함께 미니 플랩북을 만들어 보세요

이 그림책을 오마주한 플랩북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상상으로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요

종이에 병 모양을 오려 붙인 다음

병의 테두리를 바탕 종이에 그려주세요

그리고 테두리 속에 아이가 직접 그림을 그려넣는 거예요

만약 아직 그림 그리기가 서툴다면 사진을 오려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아이가 직접 만든 그림책을 보면 재미는 물론 자신감도 쑥쑥 자랄 거예요

3. 아르침볼도의 작품 감상하기

2006 볼로냐 라가찌 수상 심사평에서

이 그림책, 마법에 걸린 병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해요

이 책은 마치 19세기 궁정화가 아킴볼드나

20세기초 환상적인 카툰 '리틀네모'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매우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의 세계를 담고 있다.

뒷표지에 적힌 이 심사평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그리고 질문해 보는 거예요

아킴볼드라는 화가는 어떤 그림을 그렸기에 이 그림책과 같이 엉뚱하고 기발하다고 했을까?

그리고 화가의 작품을 함께 감상해보는 거지요

네이버에서는 '아르침볼도' 라고 검색할 수 있어요

화가 ' 주세페 아르침볼도 ' 는

여러 가지 사물을 조합하여 사람의 모습을 나타낸 그림으로 유명해요

아이와 함께 아르침볼도의 작품을 살펴보세요

아래와 같은 '정원사' 그림을 보면 호기심과 흥미가 더해질 거예요

거꾸로 된 그림을 먼저 보여주며

그림 속에 무엇이 보이니?

정말, 바구니에 여러 가지 채소가 담겨 있네

그런데 이 그림을 거꾸로 뒤집어 볼게

어떤 모습이 보여?

사람의 모습과 같네

이 작품의 제목은 '정원사' 래

정원사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왜 정원사를 이런 채소와 바구니로 표현했을까?

이렇게 대화를 이어나가보는 거예요

아이만의 독특한 나름의 생각을 펼쳐볼 수 있을 거예요

사물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을 아르침볼도의 작품을 통해

아이는 또 한 번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요

고경숙 작가님의 그림책은 책마다 다채롭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시는 듯해요

그 중에서도 이 그림책,

『 마법에 걸린 병 』 은 아이와 함께 볼 때마다

두 눈이 휘둥그레지고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를 듣게 되는 책이랍니다

상상력이 자라나는 유아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그 상상력이 더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그림책

그림책 속에서의 상상이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의 시간과 공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그림책

호기심과 흥미가 가득한 그림책,

시소선생님이 웃음 담아 추천드려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 시소선생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