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글 윤여림

그림 안녕달

위즈덤하우스, 2017

어떤 내용이에요?

아이가 유치원 캠프를 갔어요

처음으로 하룻밤을 떨어져 지낸 아이를 기다리며 엄마는 생각에 잠깁니다

아이가 아기였을 때 한 시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했었던 시간들,

점점 자라 유치원에 가며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 했던 시간들,

아이는 이제는 많이 커서 엄마와 헤어져도 다시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언젠가 어른이 된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더 넓은 세상을 다니게 되더라도

엄마는 늘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될 아이를 꼭 안아주겠다 생각합니다

이 책의 매력은요

1. 따뜻한 내용, 따뜻한 그림

아이를 키우며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거예요

엄마 또는 주양육자와 헤어지기 힘들어하는 아이의 모습을요

이 책은 담담하고 잔잔하게 이야기하며

불안하고 걱정되는 그 순간의 마음을 다독여줍니다

내용만큼 따뜻한 안녕달 님의 그림이 어우러져 불안한 마음이 스르르 녹아내리지요

그 순간을 경험한 아이라면, 그리고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받는 그림책이에요

2. 분리불안을 안정감으로

불안한 감정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당연한 감정이라고 해요

아이가 자라면서 겪고, 또 잘 다스려야 하는 감정이기도 하지요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아이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헤어지고 만나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오은영 박사님의 분리불안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blog.naver.com/eyohlovec/220956817698

아이와 함께 해보아요

1. 꼭 안아주기

마지막 페이지의 한 문장을 읽고

다른 말 없이 아이를 꼬옥 안아주세요

혹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는 순간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에도 꼬옥, 정말 힘을 다해 꼬옥 안아주세요

아이가 불안해 하는 순간

엄마의 마음도 함께 흔들린다면

그 마음을 느끼는 아이도 계속 불안할지 몰라요

아이를 꼬옥 껴안으며 엄마도 함께 마음을 다져주세요

아이를 믿는 마음으로요

그 믿음이 아이에게도 전해질 거예요

엄마와 떨어져 있어도 씩씩하게 자기다움을 찾는 아이로 자랄 것이라는 그 믿음이요

2. 헤어지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나누기

주양육자와의 분리를 힘들어하는 아이라면,

아이의 기분이 좋고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은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어주세요

- ㅇㅇ야, 유치원 갈 때 엄마랑 헤어지면 마음이 어때?

- 그랬구나 . 그럴 수 있어 .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 그런데, 이제 ㅇㅇ의 몸과 마음이 많이 자라서 엄마와 잠깐 헤어져 있을 수 있대

- ㅇㅇ의 시간을 보내다가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거야

- 엄마와 헤어지는 게 힘들 떄 어떻게 하면 좋을까?

- ㅇㅇ가 얘기한 방법대로 우리 내일 한 번 해볼까?

아이가 스스로 자기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나누어주세요

아직 말로 자세한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울 때

엄마가 엄마의 감정을 먼저 설명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아이가 스스로 방법을 생각하기 어려워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볼 수 있어요

3.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 생각하기

- 헤어질 때의 비밀 사인 정하기

(몸이 부스러질 듯 꼬옥 안아주기/ 비밀 손동작 만들기 (하트, 화이팅, 하이파이브 등등)/ 윙크하기)

- 엄마 사진 가방에 넣어주기

- 엄마 그림 열쇠고리로 만들어 가방에 매달기

아이가 불안한 마음이 들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가 직접 정한 사인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어요

또 기관 생활을 하다가 문득 엄마가 보고픈 마음이 들 때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사진이나 그림, 작은 인형들을 활용해보아도 좋답니다

4.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김영진 작가님의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

그림책도 추천드려요

아이가 기관에서 지내는 동안 엄마, 아빠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아이와 엄마, 아빠의 서로에 대한 사랑이 멈추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줄 때마다

울컥, 눈물이 나요

담담한 문체 뒤에 숨겨진

엄마의 애틋한 맘이 물밀듯 감동으로 다가와요

아이와 함께 마주보며, 머리를 맞대고 누워

몇 번이고 같은 책을 읽어주던 이 시간도

언젠가는 그리워질 때가 오겠죠

오늘도,

아이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읽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