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가 되고 싶은 피망

글/그림 이와카미 아이

옮긴이 고향옥

길벗스쿨, 2019 (원작 2018 출판)

어떤 내용이에요?

유치원 점심식사시간, 피망은 도시락을 먹는 유주를 바라봅니다.

피망 반찬이 싫다고 투덜거리는 유주의 이야기를 들은 피망은 실망을 하지요.

밭에 있던 시절 피망의 꿈은 도시락 반찬이 되는 것이었거든요.

피망은 유치원을 마치고 엄마와 함께 집에 가는 유주를 따라가요.

유주는 엄마에게 피망은 맛이 없고 과자가 좋다고 이야기하지요.

이 말을 들은 피망은 과자가 되기로 결심해요.

사탕, 초콜렛, 떡,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과자가 되어보지만 아이들은 단박에 피망을 알아보지요.

풀이 죽어 놀이터에 앉아있는 피망을 본 유주는 피망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봅니다.

피망은 유주에게 도시락 반찬이 되고싶다고 말해요.

유주는 피망을 집으로 데려와 엄마에게 내일 도시락 반찬으로 피망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하지요.

꿈을 이룬 피망은 행복해합니다.

물론 유주도 피망을 맛있게 먹었지요.

이 책의 매력은요

1. 눈에 띄는 컬러

눈에 쏙쏙 들어오는 컬러의 그림책이에요.

분홍과 노랑 컬러의 사선과 초록빛 피망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각 장면에 사용된 밝고 다채로운 색깔들이 매력적이랍니다.

2. 숨은 피망 찾기

여러 가지 과자로 변신하는 피망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진열대에서 과자의 모습을 한 피망을 숨바꼭질하듯 찾아내며

아이는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3. 피망의 입장 생각해보기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소통방법 중 하나는 의인화 시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지요?

피망을 먹기 싫어할 때 피망은 아주 많이 속상해하는 장면을 통해

친구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것처럼 피망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해보아요

1. 편식하는 음식에 대한 생각 새로하기

편식에 대한 그림책들은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편식하는 어린이들도, 고르게 먹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어린이들도 많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편식하는 음식을 지칭하며 ㅇㅇㅇ가 싫어, ㅇㅇㅇ를 먹자 등의 직접적인 표현은

오히려 아이에게 반감을 주거나

편식에 대한 개념이 없던 아이에게 음식에 대한 호불호를 더 강하게 해줄 수도 있다고 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가 편안하게 싫어하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보고

만약 음식이 나처럼 생각을 하고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떨지 상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책의 내용을 아이가 선호하지 않는 음식을 넣어 바꿔읽어보는 것도 좋겠죠?

과자가 되고 싶은 당근, 과자가 되고 싶은 오이 이렇게요 ~

2. 채소 직접 길러보기

편식을 하는 음식은 다양하지만, 특히 채소를 먹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지요.

편식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채소를 직접 기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라고 해요.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채소도 좋고, 길러보고 싶은 채소도 좋아요.

씨앗을 심을 수도, 모종을 심을 수도 있겠지요.

씨앗을 심는 경우에는 아이의 흥미를 더욱 키우고 유지할 수 있도록

강낭콩, 완두콩 처럼 발아가 잘 되고 성장이 빨리 되는 씨앗을 선택하는 것도 좋아요.

새싹채소 키트처럼 쉽게 길러 요리해먹을 수 있는 것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지요.

요즘에는 버섯 기르기 키트도 구입할 수 있더라구요. :-)

매일 식물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과학적 지식을 쌓는 데에도 좋고

책임감을 가지고 식물을 보살피는 것은 인성교육에도 좋답니다.

3. 아이와 함께 직접 재료를 구입해서 요리해 먹기

직접 채소를 길러 요리해먹으면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직접 재료를 구입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과 양념으로 요리해먹을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

이 과정에서 아이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

시장이나 마트에서 아이가 직접 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요즘처럼 아이와 장 보러 가기 어려울 때에는

인터넷 장보기도 좋답니다 :-)

아이가 선택한 재료로 할 수 있는 요리엔 어떤 것이 있을지 엄마, 아빠와 함께 찾아보는 거예요.

어떤 요리를 할지 정한 다음엔

요리하는 과정에 아이가 참여하게 도와주세요 ~

불을 써서 조리하는 요리의 경우에는

아이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재료 씻기/ 어린이용 칼로 재료 자르기/ 양념 섞기/ 재료 버무리기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책임감, 성취감 등을 느낄 수 있답니다!

완성된 요리를 먹어보며 맛과 요리를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 요리는 우리 몸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저희 아이는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마주했는데요.

서점에서 읽고는 너무 좋아해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그리고 여러 번 읽어달라고 했지요.

읽을 때마다

피망이 여러 가지 과자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장면에서

그렇게 재미있는지 깔깔깔 소리를 내어 웃었답니다.

그림책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울 수도,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저 하하호호 웃음과 재미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싶어요. :-)

아이가 편식을 하면 ,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른인 저도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이 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어요.

편식하는 음식이 있다면 대신 다른 음식에서 대체할 수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면 되니까요~

억지로 그 음식을 먹게 하려는 것보단

다양한 식재료를 거부감 없이 접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해요.

그런 뜻에서 아이와 함께 이 책,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어보시기를요!

오늘도, 아이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읽기하세요 ♡